개인파산 및 면책

파산은 죄가 아닌데~~

모카시리 2007. 2. 9. 21:59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들어오시며 너무도 힘겹게

말씀을 꺼내시는 아주머니셨습니다.

생활이 무척이나 어렵다는 말씀을 시작으로

1998년 IMF의 여파로 하시던 장사가 갑자기

몰락하였지만 가족을 지킬 유일한 수단이라

포기할 수 없었다는 말씀이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여전히 상담하시는 동안 목이 메이시기에

따뜻한 차를 권해도 보고

시원한 물을 권해도 보았지만

파산을 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시면 가슴이 답답하다시며

모든 것을 거절하시고 고개조차 제대로 들지 못하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마음이 아파 드린 말씀입니다.

"파산은 죄가 아닙니다.

누구나 아플 수 있고, 아프면 병원을 갑니다.

아주머니는 지금.. 삶이 아픈 것입니다.

그 삶의 아픔으로 경제적인 것도 아픈 것입니다.

그러니 하루빨리 파산법의 보호아래로 들어오십시오.'

라구요...

 

혹.. 오늘도 어느 곳으로 가서 상담을 받을까? 고민하신다면

적어도 어깨펴고 건네는 음료수나 따뜻한 차한잔은

고마운 마음만으로 받아 마실 수 있는 마음을 가지세요.

 

파산을 한다는 것은 절대로 죄가 아닙니다.

죄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