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쓰는 나의 얘기

첫눈왔다~

모카시리 2007. 11. 20. 15:58

어제...

그러니까.. 2007년 11월 19일 저녁 8시30분경부터 눈이 왔다..

그런데.. 난 작은 지하공간.. 스터디에서 수업을 듣느라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

수업 중간에 들리는 천둥과 번개소리..

눈이 오려면 제대로 눈이 올 것이지.. 비는 왜 뿌리냐고~~~

아~~!! 슬픔이다..

수업 끝나고 나오니.. 여기저기 질척질척..

그렇게 2007년 첫 눈은 나에게 질퍽거리는 거리를 선물하였다..

집으로 오는 길..

지하철역과 집 중간쯤 있는 작은 식당..

약 4년전 힘든 시기를 겪은 두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그 작은식당..

사실 그곳은 나의 아지트이기도 하다..

그시절 나와 인연을 맺은 부부...

지나가는 나를 불러 술과 안주를 챙겨주신다..

첫눈 온 기념이니 집에가 가족들과 함께 하라고...

이렇게 감사할 때가~~~(행복함의 극치~~)

덕분에 늦은시간까지 공부하고 돌아온 집에서

식구들 둘러 앉아 나눠 먹으며..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

첫 눈....

그것이 주는 설레임은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된 느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