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봉급 생활자들의 절세 기회인 연말 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소득공제 대상과 수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바뀌는 항목이 많아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준비하기에 따라서는 생각보다 큰 돈을 챙길 수 있는 연말정산. 특히 올해에는 정부의 세법개정으로 인해 확대 신설되거나 폐지되는 사항이 많은 만큼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와 관련 한국납세자연맹은 연말정산 시기를 앞두고 확대, 축소, 신설, 폐지되는 항목을 정리, '2007년 연말정산 가이드'를 제시했다.

우선 확대 신설되는 항목을 살펴보면, 미용 성형수술 지출과 건강증진을 위한 의약품 구입 비용이 의료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미용성형수술은 물론 보철비용, 스케일링, 모발이식, 비만치료, 그리고 보약구입비도 공제가 가능해진다. 취학전 아동의 체육시설 학원비와 방송통신대학 등의 수업료도 교육비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다자녀 추가 공제가 신설됨에 따라 자녀의 수에 따라 추가공제가 가능해졌다. 자녀가 2명일 경우 연 50만원, 3명의 경우 연 150만원, 4명의 경우 연 250만원씩 자녀가 1명 추가될 때마다 100만원씩 늘어난다.

혼인 및 장례비 소득공제에도 직계존비속 연령제한이 폐지, 실질적인 공제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공제가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항목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의료비 공제와 신용카드 공제를 중복해 받을 수 없다. 신용카드 사용액 가운데 의료비 중복 공제금액을 뺀 금액으로 소득공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자녀 추가공제가 신설되는 대신 소수공제자 추가공제는 폐지됐다. 기존 근로소득자 본인을 포함한 기본공제대상자의 인원에 따른 추가공제를 앞으로는 받을 수 없게 됐다.

CBS경제부 임미현 기자 marial@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