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사기로 인해 가진 재산 모두를 잃고 방황하던 채무자가 찾아왔다. 서울역 노숙인 같은 행색을 하고 온 채무자.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늙어 보이는 채무자를 보며 그간의 그의 고통을 조금은 느낄 수 있어 진심을 다해 상담을 해주었다. 채무로 가족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차마 보지 못해 집을 나와 떠돌이로 생활한지 수 년... 죽음을 여러 차례 생각하다 그래도 힘들 때 함께 하는게 가족이라며 들어와 함께 겪어 보자고 손잡아 준 가족들이 있어 집으로 들어간 후 3년을 고민 끝에 파산을 생각했다며 찾아왔던 그 분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뇌리에 남는다. 2013년 5월 1일 파산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고,파산관재인 변호사가 선임되었고, 법원의 요구에 따른 추가서류를 준비하면서 갑작스레 연락이 두절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