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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유학비 걱정.. 50대주부 투신
모카시리
2007. 3. 12. 14:01
서울=뉴시스】
아들의 유학비 걱정으로 우울증까지 앓던 50대 주부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일 오후 9시1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모 아파트에서 A씨(52.여)가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김모씨(50)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A씨는 5년전 아들을 조기유학을 보낸 뒤 현지에 있는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했다. 하지만 아들의 유학비용은 만만치 않았고 당시 남편마저 다니던 회사에서 명예퇴직하는 바람에 마땅한 수입조차 없었다.
하지만 A씨는 아들의 유학을 포기할 수 없어 유학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여기저기에서 돈을 끌어다 썼다. 그렇게 빌린 돈이 무려 6억원에 달했다.
아들의 엄청난 유학비 등으로 A씨의 가계사정은 급격히 어려워졌고, 할 수 없이 아들은 2년전 유학을 중단하고 귀국해 군에 입대했다. 제대하고 집안 사정이 나아지면 다시 유학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아들이 제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는 상황에서 다시 유학을 떠나야하는 아들의 학비를 마련하는 것은 A씨에게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최근 A씨는 우울증까지 앓게 되었고 병원치료까지 받았으며, 결국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친정어머니는 "딸이 가계 빚은 많고 수입은 없는데 아들 유학비를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오종택기자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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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유학비 걱정으로 우울증까지 앓던 50대 주부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일 오후 9시1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모 아파트에서 A씨(52.여)가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김모씨(50)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A씨는 5년전 아들을 조기유학을 보낸 뒤 현지에 있는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했다. 하지만 아들의 유학비용은 만만치 않았고 당시 남편마저 다니던 회사에서 명예퇴직하는 바람에 마땅한 수입조차 없었다.
하지만 A씨는 아들의 유학을 포기할 수 없어 유학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여기저기에서 돈을 끌어다 썼다. 그렇게 빌린 돈이 무려 6억원에 달했다.
아들의 엄청난 유학비 등으로 A씨의 가계사정은 급격히 어려워졌고, 할 수 없이 아들은 2년전 유학을 중단하고 귀국해 군에 입대했다. 제대하고 집안 사정이 나아지면 다시 유학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아들이 제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는 상황에서 다시 유학을 떠나야하는 아들의 학비를 마련하는 것은 A씨에게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최근 A씨는 우울증까지 앓게 되었고 병원치료까지 받았으며, 결국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친정어머니는 "딸이 가계 빚은 많고 수입은 없는데 아들 유학비를 어떻게 마련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오종택기자 ohj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