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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용카드의 함정..
모카시리
2007. 2. 22. 20:46
2007년 2월 20일 (화) 18:03 국민일보
“잠든 카드, 이래도 안 쓰실래요”… 카드사 혜택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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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20일 “안내문과 상품권을 받고 카드 포기와 4만원의 혜택을 두고 한참 고민했었다”며 “당근과 채찍을 놓고 선택하라는 것처럼 보여 불쾌했다”고 말했다.
씨티카드를 비롯한 신용카드사들이 지갑 속 ‘잠든 카드’를 깨우기 위해 상품권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미사용 카드를 줄여 관리비용을 줄이고 매출을 높이려는 이유도 있지만 3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에 대해 정리 방침을 내걸고 있는 금융감독당국의 규제를 피해 기존의 우량고객을 유지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때문에 휴면카드 마케팅 대상도 신용도가 높은 우량고객에 맞춰져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새로 회원을 유치하는 데 인건비만 장당 6만∼7만원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회원수를 유지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더 유리하다”며 “금융감독원의 방침을 고려해 휴면기간 1∼2년인 고객을 자동 추출해 정기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2005년 7월 신용카드 남발을 막기 위해 3년 이상 미사용 카드를 정리하도록 권고했었다. 통상 1년 이상 거래내역이 없으면 휴면카드로 분류되지만 카드 유효기간이 통상 5년이라 카드 보유고객의 재사용권을 고려한 조치였다.
2003년 말 카드 대란 직후 휴면카드 수는 752만장에서 2004년 말 647만장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05년 말 1054만장에 이어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이 집계한 롯데 삼성 신한 LG 현대 등 전업계 카드사 5곳의 휴면카드 수만도 1340만장(2006년 6월 말 기준)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카드 발급이 늘어난 데는 모집 외에 카드 서비스가 많이 세분화돼 종류가 다양해진 측면도 있다”며 “카드사 입장에서 휴면카드도 유지하려는 전략은 이해하지만 법을 위반하거나 수용한도를 넘어선 마케팅 활동에 대해서는 대응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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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법률사무소 진우 파산개인회생
글쓴이 : 법률사무소 진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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