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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대학생 681명 이자 못내 신용불량
모카시리
2007. 2. 3. 00:12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대학생 681명 이자 못내 신용불량
[2007.02.02 17:16]
[쿠키 사회]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은 681명의 대학생들이 월 2만∼4만원 정도의 이자를 6개월 이상 연체해 신용불량 상태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3개월 이상 이자를 내지 못한 학생도 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신용불량 학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학자금 대출 방식이 학부모 연대보증이나 보증보험회사 보증 대신 정부 보증으로 바뀐 2005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학기 동안 약 70만건의 학자금이 대출됐고 이 중 779건은 6개월 이상 이자 납부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자 납부가 중단된 779건의 학자금을 빌린 학생 721명을 대신해 원금과 이자 전액을 갚은 뒤 원리금을 완납했거나 분할상환을 약속한 39명을 제외한 681명을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로 분류했다. 신용유의자는 추가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고 졸업 후에는 취업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등록금 대출을 받고 그 다음달부터 납부하기 시작하는 이자를 1개월 이상 연체한 학생은 매월 2100여명씩 발생하고 3개월 이상 갚지 못해 학자금 대출이 한시적으로 금지된 학생은 2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월 2만∼4만원 수준의 이자를 연체한 것은 대부분 납입 기한을 모르고 지나간 단순 실수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장기 연체는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일부 학생들이 돈이 있어도 이자를 내지 않는 도덕적 해이 현상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